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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일상 살이

토론토 대중교통, TTC - 어서와, 이런 건 또 처음이지? (평온한 토론토 여행을 위해 운행 서비스 안내 확인하기)

by 유:)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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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Subway survice on line 1. "

제 사랑스러운 주말을 뒤흔드는 한 문구입니다.
요즘 즐기는 주말 오전 일정은 바로 '아침 운동 후, 요즘 특히 빠져 있는 디저트를 파는 카페에서 책'인데요:) 이곳만큼 제 입맛에 딱인 타르트를 파는 곳이 없거니와 주말에만 이 즐거움을 팔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오로지 나를 위한 소확행'을 위해 토요일 아침을 혼자 보내려 애쓰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아, 업타운에 사는 제 소확행을 방해하는 게 있어요... 토론토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주의하셔야 할 안내표지!

그것은 바로 악명 높은 토론토 대중교통, TTC No subway service.

토론토 지하철 주말 서비스 운행 중지 안내
토론토 지하철 주말 운행 서비스 중지 안내 표시

 

 TTC, 토론토 대중교통 시스템 (Toronto Transit Commission)

3.3 달러

요금 3.3달러로 2시간 동안 무료환승, 이용 가능한 토론토의 대중교통수단.

잦은 연착(Delay)과 서비스 중지(No serivce)로 수많은 밈(meme)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것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낄낄대며 공감하다 보면 '아-나도 토론토니언(Torontonian)이 되어가는구나..' 싶어요. :) 

 

한동안 인스타를 떠돌던 밈, 영상에서 핫하던 뉴욕, 파리의 지하철 안의 온갖 복장과 사연의 승객들?

토론토, 결코 지지 않아요...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정말로...

마약 중독자부터 역할 놀이 중인듯한 커플! 까지

가면 마스크를 쓰고 꿇어앉아 있는 속옷차림의 남자, 그 목에 걸린 목줄. 그리고 손에 그 줄을 쥐고 있는 까만 가죽 옷차림의 핫한 주인님.....
제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니 일회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전히 가끔씩 목격되는 중(!)이라고...

 

1. 소중한 내 주말 시간 잡아먹는, 옐로우 라인 (지하철 1호선. 특히 St. Clair 역 위)

지하철로 10분 거리지만, 셔틀버스로 40분 걸려 도착하는 건 뭐... 땡큐:)

 

이미 완공 예정기간을 수년 넘긴, 에글링턴의 5호선, LRT 공사 때문에 1호선인 옐로우 라인 지하철 서비스가 운행하지 않는 주말이 한 달에 한두 번은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예정된 주말의 서비스 운행 중지의 경우에는, 해당 지하철 역마다 잦은 셔틀버스 배차와 각종 안내표시 및 안내요원 배치해 두는 잘 준비해 두기 때문에 우리는 교통체증만 이겨내면 됩니다.

 

미리 알고 있으니, 이동 시간 계산도 아주 넉넉하게 잡아서 약속 장소로 가면 됩니다. 다운타운까지 25분인 지하철 거리를 한 시간 반 이상 셔틀버스 타고 가는 매직... 왕복 세 시간 이상...^_^

서비스 운행하지 않는 주말이면, 역마다 위의 안내표시와 빨간색 조끼와 모자 복장의 안내원들 배치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온갖 이유로 인한 임시적인 운행 정지가 되면, 여기서는 눈치 게임입니다. 

 

2. '앞 역에 무슨 문제가 있어 잠시 운행 정지한다.  문제가 확인되고 해결되면 출발하겠다'

라는 지하철 내 안내방송이 들려오면 생각을 잘해야 합니다.

운이 좋으면 10-30분 이내 지하철이 출발하겠지만(화재, 수상한 사람, 폭탄 설치했다는 장난 신고 등), 기다림 끝에 결국 운행 중지에 대한 안내 방송이 나오면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거든요.

 

이 때는 괴롭습니다. 특히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이라면요. 왜냐하면요... 아래 사진 함께 보실까요?

어둑어둑 구름으로 가득 찬 하늘만큼, 지하철에서 내린 승객들로 가득찬 교차로

에글링턴 역을 지나던 지하철 안에서 두 승객 사이에 싸움(stabbing)이 일어나 운행 중지된 7월의 어느 하루... 

 

이때는 하행 지하철을 타고 있던 모두가 영문을 모른 채 로렌스 역에서 정차된 상태로 이삼십 분 기다리고 있다가,

보통 이때 지하철 안 방송은 이렇습니다:
'다음 역인 에글링턴 역에서 무슨 일이 생겨서 일단 운행 정지한다. 무슨 일인지 밝히는 중이다. 무슨 일인지 알게 되면 알려주겠다.'

 

결국은 '얼마나 걸릴지 기약이 없으니,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안내방송 듣고 로렌스 역 위로 올라왔어요. 

20분 거리를 한 시간 넘겨서 겨우 갔답니다... :ㅇ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아래 링크), 제가 타고 있던 지하철보다 한 발 앞서가고 있던 지하철 안에서 두 승객 사이에 큰 싸움이 있었더라고요... 하마터면 저도 그 지하철을 탈 뻔했다는 사실에 식은땀이 났어요.

CBM, 토론토 한인 뉴스 기사 확인
ⓒCBMpress. 클릭시, 한인 기사 확인
글로벌 뉴스
ⓒGlobal News. 클릭시, 원문 기사 확인

 

 

 

토론토니언, 당신이 가져야 할 새로운 습관 - TTC 알람

임시적인 운행 정지 상황은 옐로우 라인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에요. 그린 라인도... :)

인터넷 안 터지는 구간에서 영문도 모르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 많습니다.(극히 일부 구간만 전화 및 인터넷 연결 가능)

 

토론토 여행 계획 중이신가요? 워킹 홀리데이? 유학? 취업?

이유가 뭐든 간에,

토론토에서 TTC를 자주 이용하실 거라면, 아래 두 사이트들을 저장해 두면 좋아요! 

TTC 운행 서비스 안내, 실시간 확인하는 방법

1. TTC Subway Closures. 예정된 지하철 운행 서비스 중지 안내 확인하기

TTC 지하철 운행 안내 보기
ⓒTTC service. 클릭시, 확인 가능

 

2. 트위터 @TTCnotices 팔로우하기

지하철만 느닷없이 운행 중지되는 건 아니거든요 :).... 스트릿카도, 버스도 모두 함께 하는 연착 :)

아래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해 두시면, 실시간으로 운행 중지 및 해제 등에 관한 소식을 알 수 있어 정말 편해요!

트위터 TTC Service Alerts
ⓒTTC Service Alerts. 클릭시, @TTCnotices로 이동. .

 

실시간으로 다른 승객들이랑 댓글 주고받는 건 덤... 이런 농담꾼들....ㅋ 읽어보면 재미있어요 :)

 

토론토의 대중교통, TTC를 이용하실 계획이시라면, 혹은 아직 숱한 연착과 운행 중지 알람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위의 두 사이트들을 즐겨찾기 또는 팔로우해 두세요. 토론토 여행에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처음 타고 있던 지하철이 운행 중단 안내 방송할 때는, 한국인으로서 쌓인 경험 밖의 일이라 많이 당황했었는데, 이제 그러려니 한답니다 :) 여러분도 익숙해지실 거예요. 안내 방송이 들리면 여느 토론토 사람들처럼 차분하게 가방에서 책을 꺼내어 본다든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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