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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일상 살이

키우기 쉬운 공기정화 식물 추천 - 휴양지 느낌은 덤, 테이블 야자

by 유:)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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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캐나다에 와서 렌트를 구하자마자 가장 먼저 데려온 테이블 야자 화분! 손바닥만했던 작은 식물이 몇해 동안 자라서 한 자리를 제대로 차지하고 있네요. 만 4년동안 이 녀석의 키가 3.5배 정도 자란 것 같아요 !

넉넉한 화분에 좋은 영양제를 주었더라면 한껏 더 제대로 자랐겠죠? (양심 뜨끔;) 그래도 제 나름 팬데믹이 한창일 때, 야자수의 성장 속도에 맞는 화분 구하느라 꽤나 애를 먹었었답니다. (물류 대란으로 대형 마트에 각종 상품칸이 텅텅 비고, 아마존에 가짜 마스크들이 팔리던 시기. 정말로 휴지칸이 비어있더라구요, 미국 뉴스에서처럼. 도대체 왜...? 여전히 미스터리예요ㅋ)

 

2019년 가을, 테이블 야자를 집으로 데려가고 있는 중 :)

지난 4년 동안 바질부터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여러 식물들을 키워봤는데, 겨울이 한해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토론토에서 작은 공간을 렌트해서 사는 제 상황에서는 테이블 야자가 키우기 가장 좋았어요 :) 야자수 특유의 잎 모양이 기분전환에도 도움을 줬고요! 예전에 본가에서 키운 적도 있고 좀더 크게 자라는 아레카 야자를 키우고 싶었지만, 빛을 좋아하는 아레카야자와 함께 긴 겨울 나기엔 여름이 너무 짧아서 절충안으로 테이블 야자를 데려왔어요. 고맙게도 실내조명 아래에서도 튼튼하게 잘 자라주는 식물이랍니다. 

 

 

테이블 야자 vs 아레카 야자,   뭘 키우는 게 좋을까요?

아래 사진을 클릭시면 좀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잎이 난 형태 비교 가능!

 
테이블 야자 (Parlor Palm)  아레카 야자 (Areca Palm)
나사(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21위

아레카 야자에 비해 작게 자라는 편(약 2M)이라 방 한켠, 또는 테이블 위에 두고 키우기 알맞은 테이블 야자. 간접 조명 아래에서도 쑥쑥 잘 커주는 고마운 식물. 

1-2주에 한번 물 주면 적합하며 뿌리가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물을 주는 것은 피해주세요 (관수 주의!)

따뜻한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18°C-27°C)

팔머 야자의 잎은 대체로 진한 녹색으로, 줄기를 기준으로 양쪽 잎이 살짝 어긋나게 뻗어나 자랍니다. (사진 클릭시 확대하여 보실 수 있어요.)

나사(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위

약 6M까지도 쑥쑥 자라나는 아레카 야자는 햇볕을 좋아하기도 해서 야외에서 키우기 좀더 적합합니다 (또는 충분한 빛이 들어오는 실내. 충분히 햇빛을 받아야 잘 커요).

테이블 야자에 보다 관수에 덜 민감한 편이라 1주에 한번 정도 물을 주어 흙이 적당히 습하게 유지되도록 해주면 됩니다.

온난한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16°C-24°C)

아레카 야자의 잎은 녹색과 노란색의 중간 색감을 가지고 있어 좀더 발고 생동감있으며, 줄기를 기준으로 양쪽 잎이 마주보고 대칭하여 자라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나사가 발표한 공기정화식물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

 

Interior Landscape Plants for Indoor Air Pollution Abatement - NASA Technical Reports Server (NTRS)

Document Type Technical Memorandum (TM) Authors Wolverton, B. C. (NASA John C. Stennis Space Center Bay Saint Louis, MS, United States) Johnson, Anne (NASA John C. Stennis Space Center Bay Saint Louis, MS, United States) Bounds, Keith (Sverdrup Technology,

ntrs.nasa.gov

>>조금 오래된 글이지만, 감사하게도 한글 표로 잘 정리된 글이 있어 아래의 사진 링크 걸어둡니다 :)

 

테이블 야자 키우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잘 자라주는 테이블 야자 (팔머 야자)! 몇 년간 삭막한 겨울마다 저를 초록빛으로 지켜주었던 고마운 식물입니다. 키우기도 쉬워서 초보 식집사에게도 너무 좋은 야자예요. 저는 낮에는 짙은 야자 잎사귀를, 밤에는 작은 조명을 화분 아래에 두어서 천장에 비치는 야자 잎 그림자를 즐기는 중이에요.  

밝은 간접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은 피하되, 창문이나 밝은 실내 공간에 두세요. 직사광선 또는 강한 빛에 잎에 손상됩니다. (실수로 작은 조명을 잎 가까이 둔 적이 있었는데, 해당 부분의 잎이 새하얗게 타버린 적 있어요. 눈물...)

 

온도 및 습도

여러 사이트, 책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평균적으로 18도에서 24도 사이의 온도에서 약간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가습기를 사용해주거나 주기적으로 분무기를 잎에 분사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과 흙

흙이 건조해지기 직전에 물을 주면 되므로 일주일에 1번이 적당합니다. 너무 자주, 많은 물을 주면 뿌리가 부패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화분 바닥에 구멍이 있어야 하고, 잘 배수되는 흙을 사용해서 관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물을 천천히 주어서 특정한 곳에 물이 모이지 않도록 해주세요).

 

 

집콕하시는 분들, 자택근무로 많은 시간을 한 공간에서 보내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저도 자택근무러라 몇 시간동안 모니터 노려보면서 스트레스로 노화 가속화 당할 때마다 바로 옆에 둔 테이블 야자, 사랑스러운 초록 확분 보면서 기분 환기 했어요. '이곳은 겨울겨울겨울 토론토가 아니라 여름여름여름 발리다!' 잠깐 상상도 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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